효성화학은 옥산공장 임직원들이 청주동물원에서 ‘동물 행동 풍부화’를 통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사진=효성화학 제공
효성화학은 옥산공장 임직원들이 청주동물원에서 ‘동물 행동 풍부화’를 통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사진=효성화학 제공
효성화학이 서식지외 보전 기관인 청주동물원과 함께 ‘동물 행동 풍부화’를 통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실시했다고 10월 25일 밝혔다.

서식지외 보전 기관은 본래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국가 보호종을 서식지 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 및 증식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지정한 곳이다. 청주동물원은 두루미, 삵, 반달가슴곰 등 18종의 국가 보호종을 보호·보전해 2014년 서식지외 보전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효성화학 옥산공장 임직원들은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이 야생에서처럼 활발한 먹이 활동과 풍부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동물 행동 풍부화’ 활동을 펼쳤다.

임직원들은 반달가슴곰에게는 좋아하는 견과류나 과일을 넣어 만든 호박 간식을 제공해 후각이 발달한 반달가슴곰의 활동성 증가 및 고유 행동을 유도하고 초식동물에게는 칡줄기를 엮은 공을 만들어줘 놀이 및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활동은 서식지외 보호종들의 육체적, 심리적 건강 증진과 향후 증식 가능성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효성화학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 다양성 위기에 대응해 올해 4월 한강 반포지구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한데 이어 임직원들의 인식 제고 및 다양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추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생태계 복원은 미래 세대의 생존과 관련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 보전·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