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외 보전 기관은 본래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국가 보호종을 서식지 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 및 증식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지정한 곳이다. 청주동물원은 두루미, 삵, 반달가슴곰 등 18종의 국가 보호종을 보호·보전해 2014년 서식지외 보전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효성화학 옥산공장 임직원들은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이 야생에서처럼 활발한 먹이 활동과 풍부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동물 행동 풍부화’ 활동을 펼쳤다.
임직원들은 반달가슴곰에게는 좋아하는 견과류나 과일을 넣어 만든 호박 간식을 제공해 후각이 발달한 반달가슴곰의 활동성 증가 및 고유 행동을 유도하고 초식동물에게는 칡줄기를 엮은 공을 만들어줘 놀이 및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활동은 서식지외 보호종들의 육체적, 심리적 건강 증진과 향후 증식 가능성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효성화학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 다양성 위기에 대응해 올해 4월 한강 반포지구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한데 이어 임직원들의 인식 제고 및 다양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추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생태계 복원은 미래 세대의 생존과 관련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 보전·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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