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내년에도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2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2.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 누적 집값 하락 전망치(-1.8%)보다 낙폭이 큰 것이다.
내년에 수도권은 2.0% 하락하고 지방은 3.0% 떨어져 지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올해 3분기부터 하락세가 거세졌지만 10월 28일 비상 경제 대책 회의에서 밝힌 금융 규제 완화가 낙폭 확대를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은 앞서 상승기에 주택 공급이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수도권보다 하락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로 매수 심리 부진이 계속되며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하락세와 거래 침체의 골은 올해보다 더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는 매수세 축소로 인해 전세 시장으로 수요가 추가 유입되며 올해와 달리 전국 기준 0.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1316만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11월 2일 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날 샤넬은 한국 매장 내 전 제품 가격을 3∼11%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넷째 가격 인상으로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제품별로 가방은 5~8% 인상됐는데 대표 인기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은 6∼7% 올랐다.
특히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은 1239만원에서 1316만원으로 가격이 올라 1300만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1124만원이던 해당 제품은 지난 3월 1180만원, 8월 1239만원으로 각각 인상돼 1년 만에 약 17% 상승했다.
5%
한국은행은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대를 이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1월 2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열린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월 5.7%에서 9월 5.6%로 낮아졌다가 9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석유류 가격 오름 폭 축소 흐름은 이어졌지만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5%대 상승률을 이어 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까지 이같이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수요 측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개인 서비스 물가는 당분간 6%대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