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95억원, 영업이익 1218억원

휠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휠라 테니스 클럽하우스' 모습. (사진=휠라)
휠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휠라 테니스 클럽하우스' 모습. (사진=휠라)
휠라홀딩스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95억원, 영업이익 12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4%, 10.4% 증가했다.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세 속 매출 7538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한 골프 클럽, 기어, 골프공 등 전반 카테고리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됐던 공급망 이슈 또한 3분기에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해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규 출시 제품의 연이은 판매 호조, 북미 지역 기반 견조한 수요 및 고환율 수혜를 바탕으로 아쿠쉬네트의 꾸준한 호실적이 주목된다.

휠라 부문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매출 3257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미국 경기 침체 및 과잉재고로 인한 할인 판매 증가 등 거시적 요인이 더해져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는 매출액 1184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 4.6%, 영업이익 2.3% 증가했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아쿠쉬네트의 견고한 성장세, 로열티 및 합작법인 사업 호조 및 환율 상승 수혜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라며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휠라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