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기부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출범 후 15년 만에 ‘대기록’ 세워

부산 APEC하우스에서 11월 23일 진행된 3000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 사진=사랑의열매 제공
부산 APEC하우스에서 11월 23일 진행된 3000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 사진=사랑의열매 제공
부산 APEC하우스에서 11월 23일 진행된 3000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 사진=사랑의열매 제공
부산 APEC하우스에서 11월 23일 진행된 3000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 사진=사랑의열매 제공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한국 대표 고액 기부자 클럽,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3000호 회원이 탄생했다. 2007년 출범 이후 15년 만이다.
출범 15년 만에 3000호 탄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장 조흥식)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3000호 회원이 탄생했다. 출범 15년 만이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모인 ‘문화사랑K프렌즈’ 회원 및 회원 가족 총 13명이 함께 가입하며 3000호 탄생의 최다 규모 동시 가입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11월 23일 진행된 가입식에서 3000호 아너 회원으로 가입한 노찬용 영상대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이경신 (주)세강 대표이사 겸 K프렌즈 제2대 공동 대표, 이성근 이샘병원 병원장, 최숙현 신한스틸 대표, 성진욱 연산당당한방병원 병원장, 임태분 천광산업 대표, 윤미영 (주)썬시티 대표, 강남욱 미래병원 병원장, 익명회원, 이명종 노블레스성형외과 대표원장, 한정수 (주)희천 회장, 김나미 (주)희천 대표,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이 새롭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가입식에는 아너 소사이어티 3000호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오상 KNN 대표,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과 황인식 사무총장, 최신원 전국 아너 총대표, 부산 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 신정택 고문, 이장호 전임 회장, 정성우 부산 아너 총대표, 이정화 W아너 대표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20명, K프렌즈 회원 10명 등이 참석했다.
13명 동시 가입, 최다 규모 겹경사
이번에 가입한 아너 회원들은 모두 문화사랑K프렌즈 회원이거나 가족으로, 13명 동시 가입은 2007년 아너 소사이어티가 출범한 이후 최다 공동 가입이다. 문화사랑K프렌즈는 지역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는 토대를 닦기 위해 2015년 기업인과 개인이 결성한 단체다. 수도권에 비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만큼 대형 문화·예술이나 큰 공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예술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부산 문화에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13명 동시 가입을 기념해 아너 회원 번호와 성명이 기재된 야구복을 제작해 선물했다.

3000호 아너 회원으로 가입한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은 “전국 3000호로 가입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앞서 가입한 2999명의 아너 회원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우리 주위의 소외 계층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부산 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은 “K프렌즈 회원들과 그 가족들의 나눔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전국에서 나눔으로 으뜸 가는 따뜻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300명의 부산 아너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개인 고액 기부 모임으로,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개인 기부 문화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고액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나눔 문화를 선도할 때 그 중심에 아너 소사이어티가 있었다.
성공의 상징 된 아너 소사이어티
3000호 회원을 탄생시킨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통한다. 성공의 또 다른 이름이다. 2008년 5월 1호 가입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15년간 정재계는 물론 학계·법조계·종교계·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 지도층 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져 왔다. 올해만 해도 165명(9월 기준)의 아너가 탄생했다. 지난 1월 가수 양희은 씨가 2022년 1호 아너 가입을 시작으로 10년간 익명으로 10억원 넘게 기부하고 배우자와 함께 아너에 가입한 원조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 미광전업 대표, 가족 6명 전원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코렌스그룹 조용국 회장 가족 등이 새롭게 아너 회원이 됐다.

아너 회원은 기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장을 방문해 직접 봉사도 하고 정기적인 회원 모임을 통해 다양한 대외 활동도 수행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아너 총 대표를 맡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전 회장은 아너 회원은 물론 2003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크고 작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나눔에 동참해 기부 누적 금액만 6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아너 가입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사회를 위해 헌신해 왔다. 3000호 회원 탄생 가입식에 참석한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지역의 공연 기반을 마련하고 재능 있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며 문화 발전에 봉사해 온 문화사랑K프렌즈 회원님들을 비롯한 열세 분의 아너 회원을 모시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3000호 회원을 맞이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아너 소사이어티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1억원 이상을 일시 또는 5년 이내 약정 납부를 통해 기부하면 된다.

강은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