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소비를 이끄는 7개의 라이프 시그널' 발간
빅데이터와 스몰데이터 연계 분석
대홍기획 자체 트렌드 도출 방법론 수립
대홍기획이 전망한 2023년을 이끌 7개의 라이프 시그널은 △효율의 감각 △덕질의 승리 △사냥꾼 본능 △정체성 탐닉 △목표는 젊음 △나중심 관계 △그만둘 결심이다.
대홍기획 데이터플래닝센터가 발간한 이번 리포트는 관찰이나 직관, 추론에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소셜)와 스몰데이터(설문 조사)까지 아우르는 자체 분석법으로 소비의 시그널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대홍기획은 자체 소셜 빅데이터분석 플랫폼 디빅스를 통해 최근 10년간 소비 생활과 관련된 연관어를 분석해 2022년을 대표하는 12개의 스냅샷을 도출했다. 이어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 분석해 7개의 변화 시그널을 도출했다.
리포트는 각 시그널의 기저에 깔린 심리와 맥락, 향후 전망을 데이터와 사례로 설명했다.
대홍기획은 7개의 시그널 중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예상되는 2023년을 관통하는 핵심으로 '효율의 감각'을 꼽았다. 이는 모든 면에서 득실과 손익을 따지면서도, 지금까지의 소비 경험에 의해 만족은 극대화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것이 ‘중고 거래’와 ‘투자(재테크)’다. 중고 거래는 이미 실속을 차리면서도 효율적으로 다양한 소비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울러 고금리 시대 적은 돈을 잘 굴리기 위한 ‘풍차 돌리기’나 ‘선납이연’ 방식을 이용하고, 아트테크·리셀테크 등 다양한 영역에 재테크를 접목하는 것 역시 ‘효율의 감각’을 드러내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효율의 감각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관계의 측면에도 발휘된다. 형식적인 관계 혹은 자신이 주도할 수 없는 관계를 거부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관계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재편하는 양상으로도 나타난다. 무인 포맷의 부상과 반려 동·식물 및 반려 아이템에 대한 애착과 언급이 증가하는 것 역시 연장선에 있는 현상이라고 대홍기획은 분석했다.
이번 리포트는 사회 문화적 현상에 대한 통찰과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변화의 시그널을 감지하고 향후 비즈니스 & 라이프 트렌드를 전망하는 대홍기획 D·시그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9월 발행된 D·비즈·시그널 리포트 1편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의 태동 - 커뮤니티와 브랜드 팬덤, 그리고 NFT'에 이은 두 번째 리포트다. 대홍기획은 2023년 초까지 3편의 리포트를 연속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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