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홀딩스 사장 승진 이후 6년 만에 부회장 승진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사장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30일 영원무역은 성래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는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성 부회장은 기존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직을 더해 그룹 부회장을 맡게 된다.
성 부회장의 승진은 2016년 영원무역홀딩스 사장으로 승진한 지 6년 만이며, 2020년 영원무역 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이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2024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영원무역이 환경, 사회, 고용창출, 신뢰 경영에 역점을 두고 있는 성 부회장의 승진을 통해 미래세대 지향적인 경영 구도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해,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를 시작으로 전무이사를 거쳐 2020년부터 영업 및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6년에는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성래은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사업운영이 될 수 있도록 사업연속성관리시스템 '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 도입 등 글로벌 기업에 적격한 시스템과 거버넌스 정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영원무역의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원무역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2조79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0.4% 증가한 4425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친환경 제품과 지속가능경영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우수제품을 공급하고,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여 받았다.
한편, 영원무역은 글로벌 유명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제조 OEM 사업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등에 생산법인을 두고 미국, 스위스,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지사를 포함하여 총 17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현지 직원 수는 9만명 이상에 달한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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