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신임 총괄사장과 경영 파트너로 호흡

최성환 신임 사업총괄 사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최성환 신임 사업총괄 사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수장을 교체하고 새로운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속도를 높인다.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을 총괄사장에 선임했다.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업총괄은 사업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SK네트웍스는 12월 1일 2023년 정기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호정 신임 총괄사장은 SK핀크스 대표 및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K(주)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다.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본사 및 투자사의 사업 체질 강화를 지원했다.

글로벌 투자 및 전기차 인프라 확장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본부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 신임 총괄사장은 2023년 이뤄질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고려했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SK네트웍스의 새로운 미래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사내 상황에 정통한 전략 및 투자 전문가를 회사의 새 수장으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환 신임 사업총괄 사장은 SK그룹의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며 갖춘 해외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과 내부 역량 확보를 주도해왔다. 2020년에는 보유 중이던 직영주유소를 자산과 영업으로 나눠 복수의 상대에게 매각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최 신임 사업총괄 사장은 SK그룹 3세 중 가장 먼저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2009년 SKC 전략기획팀에 입사한 이후 기획·인사 관리(HR)·해외 사업 부서에서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 지주회사인 SK(주)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글로벌 사업과 SK그룹 방향성을 조율하며 SK네트웍스의 신사업을 이끌어 왔다.

이로써 지난 2년간 경영지원본부장이자 신사업추진본부장, 사업총괄로 회사의 투자 및 주요 의사 결정을 함께해온 이호정 신임 총괄사장과 최성환 신임 사업총괄 사장은 2023년부터는 SK네트웍스를 책임 경영하는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성장추진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부품사업부의 조직과 기능을 스피드메이트사업부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외부 환경 악화를 헤쳐나갈 수 있는 사업과 조직 체계 구축을 통해 효율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인 체질로 전환하고 차세대 리더를 발굴·육성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