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은 카드값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사용대금 일부분을 다음 달로 넘겨 갚는 제도로, 신용카드 부실 위험의 척도이기도 합니다.
이월된 금액을 한 번에 갚지 않으면 고금리가 적용돼 원금과 이자가 복리로 늘어납니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리볼빙 잔액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상환 능력이 부족한 사용자가 늘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또한, 이미 평균 연 16.6% 높은 이자율이 책정되어 있었지만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는 리볼빙 수수료율을 10월 말 기준 16.8%로, 0.26% 상승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소비도 위축되리라 전망했으며, 할부 결제액 및 리볼빙 이용액 증가세를 경기 침체 전 현상으로 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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