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각국이 경기 후퇴에 들어가고 있고 미국도 내년 하반기에 경기 후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12월 7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레이저 CEO는 이날 뉴욕에서 골드만삭스그룹이 주최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유럽은 이미 경기 후퇴에 빠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상태지만 미국의 상황도 이미 좋지 않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결과로 지금까지 잘 버티던 소비 지출도 조만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앤디 체체리 US뱅크코프 CEO도 소비 지출이 변곡점에 다다른 것 같다면서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올해 들어 소매 결제액이 11% 증가하면서 4조 달러(약 5292조원)에 근접하고 있지만 11월에는 자사 신용카드의 지출액 증가율이 5%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예금 잔액도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내년 약한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모이니핸 CEO는 미국 경제가 내년 1∼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4분기에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CEO도 경기 둔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지겠지만 비교적 가벼운 경기 침체이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 CEO는 모든 소비자와 기업이 경기 침체로 인해 동일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크루즈·엔터테인먼트 기반 산업보다 내구재 산업이, 부유층보다 저소득층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고 설명했다.
[한 눈에 보는 글로벌 뉴스] CNN
FTX 전 CEO, 징역 115년 살 수도지난 11월 파산한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뉴욕남부연방지방검찰청에서 징역 최고 11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12월 13일 뉴욕 맨해튼 소재 뉴욕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뱅크먼 등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금융사기·증권사기 공모와 선거자금법 위반 등 혐의 8건이 적시됐고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면 최장 115년의 징역형 선고가 가능하다. 블룸버그
테슬라 누른 루이비통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현재 순자산 기준으로 1708억 달러(약 222조원)의 자산을 보유해 1640억 달러(약 213조원)의 머스크 CEO를 2위로 밀어냈다. 프랑스를 넘어 유럽 출신이 전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것은 아르노 회장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AFP
뉴질랜드, 2009년생부터 담배 평생 못 산다뉴질랜드에서 2009년 이후 출생자는 앞으로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흡연 규제 법률이 12월 13일 의회를 통과했다. AFP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새 법률은 2009년 이후 출생한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하면 15만 뉴질랜드 달러(약 1억2523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년 말까지 담배 판매를 허용하는 매장 수를 현재의 10% 수준인 600개로 줄이고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허용치도 감축하도록 했다.
로이터
골드만 “비트코인보다 금이 낫다”비트코인보다 금이 장기적으로는 나은 투자처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과 달러화의 가치 하락에 대비한 수단으로 금이 사용되고 있고 실수요도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고위험 기술주’와 같이 인식된다는 것이다. 금은 투기성이 강한 비트코인과 달리 비투기적이고 긴축적 금융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 “유용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이라고 골드만삭스는 평가했다.
마켓워치
미국 11월 재정 적자, 1년 전보다 30%↑지난 11월 미국의 재정 적자가 30% 늘어나면서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재무부가 12월 12일 발표했다. 재무부는 지난 11월 재정 적자가 2490억 달러(약 324조984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0%, 570억 달러(약 74조1228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세입이 줄어든 가운데 교육·보건·국채 이자 비용 등이 많이 늘어나면서 세출 규모가 급증한 때문이다. 세입에서는 개인 세금 환급액이 64%나 늘어난 반면 미국 중앙은행(Fed) 수익이 98%나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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