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사지=롯데백화점 제공
사지=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12월 15일부터 25일까지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팝업 스토어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연다.

잔망루피는 유아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루피’의 부캐릭터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다양한 밈(meme)을 탄생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잔망루피 팝업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다. 인형부터 문구류, 모바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들을 총 망라해 한자리에 선보이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첫 팝업인 만큼 잔망루피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들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산타 모자를 쓴 루피가 작은 손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안고 있는 ‘산타루피 인형’과 롯데월드타워 배경의 ‘잔망루피’ 일러스트가 각도에 따라 신비한 오로라 빛을 내는 ‘홀로그램 타워 엽서’로 이번 팝업에서만 매일 1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약 298㎡(90여 평)의 팝업 공간 중 절반을 대형 포토존으로 조성했다. 캐릭터 시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유·아동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캐릭터 굿즈들이 최근에는 MZ세대로 확산하며 성인층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잔망루피 굿즈 구매 고객의 90%가 18세부터 33세일 정도로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캐릭터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4년 이후 연평균 약 8%로 성장해 2022년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2019년 12월 ‘브롤스타즈’ 팝업을 진행해 한 달간 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 9월에는 ‘지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김선민 롯데백화점 MD2본부장은 “이번 팝업은 MZ세대의 핫 아이콘인 ‘잔망루피’의 첫째 크리스마스 팝업인 만큼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