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성공한 기업인과 승리한 정치인, 단하나의 공통점 [이 주의 책]
리더십 캠페인
스콧 밀러‧데이비드 모리 지음 | 플랫폼 9¾ 역 | 글항아리 | 1만6000원


애플,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 현재 각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들 기업에도 과거 위기 상황은 있었다. 당장의 성과에 안주하려는 리더, 위협적인 경쟁자의 등장, 급변하는 시장은 굳건할 것만 같았던 1위 사업자의 아성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각자가 속한 시장을 이끄는 선두 업체다. 이들이 오랜 ‘승리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답한다. “성공하는 비즈니스 리더는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인과 유사하다.”

시장의 도전에 맞닥뜨린 현역 기업인들에게 저자가 하는 최선의 조언은 ‘파괴하는 것’이다. 시장을 파괴하는 것, 현상 유지를 막는 것이야말로 도전적 리더와 도전적 정치 캠페인의 특징이다. 다음은 ‘변화’. 이 책에서 고안된 10단계의 캠페인 전략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변화’다. 지난 30년 동안 정치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설계한 저자는 ‘도전자 모델’이 정치뿐 아니라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검증했다.
성공한 기업인과 승리한 정치인, 단하나의 공통점 [이 주의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 토마스 산체스 그림 | 박미경 역 | 다산초당 | 1만6000원


2022년 1월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스웨덴을 휩쓸었다.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2018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했다.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스웨덴에 이어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다. 올겨울 이 책의 감동과 깨달음이 직관적으로 전달되도록 토마스 산체스의 그림을 표지로 입힌 각양장 화이트 에디션이 출간됐다. 화이트 에디션에는 필사 노트가 함께 제공된다.
성공한 기업인과 승리한 정치인, 단하나의 공통점 [이 주의 책]
팬시, 취향을 삽니다
최수하 지음 | 다산북스 | 1만8000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언급하지 않고 ‘트렌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들을 사로잡으려는 기업들의 엔진은 아직 뜨겁다. 밀레니얼에서 Z세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는 만큼 이제는 소비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노동과 정치 등 사회 전반에서 담론의 저변을 넓혀 가며 주목받고 있다. 그런 만큼 MZ세대를 좀 더 입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성이 커졌다. 저자는 플렉스 이후 달라진 최근 MZ 소비의 뚜렷한 차별점은 ‘소비의 고급화’에 있다고 말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는 기업이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소비 코드이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이라고 강조한다.
성공한 기업인과 승리한 정치인, 단하나의 공통점 [이 주의 책]
부자 과외 수업
나폴레온 힐‧나폴레온 힐 재단 지음 | 정기철 역 | 청송재 | 1만6000원


나폴레온 힐은 1908년 철강 산업의 거두 앤드루 카네기를 인터뷰했다. 그 인터뷰에서 카네기는 수억 달러를 벌 수 있었던 비결, 즉 심리학적 원리를 힐에게 일깨워 줬다. 카네기는 자신의 성공 공식을 입증할 이 연구를 위해 힐에게 500명이 넘는 미국 최고의 경영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937년 힐은 29년의 연구와 저술 끝에 13가지 성공 원리를 담은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Think and Grow Rich)’를 출판했다. 이 책은 초판 발행 이후 전 세계에서 1억 부 넘게 팔렸다. 부자 과외 수업은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바탕으로 삼아 핵심 원리와 지침, 사례를 간추렸다.
성공한 기업인과 승리한 정치인, 단하나의 공통점 [이 주의 책]
구로동 주식 클럽
박종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6000원


‘구로동 주식 클럽’이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다섯 멤버가 있다. 이 멤버들은 익명으로 하루에 한 시간 주식 투자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에게는 각자 주식에 대한 고민이 있다. 온라인으로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이해하고 치유해 나가던 어느 날 한 멤버가 무리한 투자로 대규모 주가 조작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날 구주 클럽은 첫 정모를 가진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주식 중독 치료 과정을 하나씩 살펴보며 그에 얽힌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 가는 하이퍼리얼리즘 투자 픽션이다. 투자 때문에 울고 웃었던 모든 개미들을 위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