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왼쪽부터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왼쪽부터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정탁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2023년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통합 법인으로 새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에 올랐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을 맡고 김준형 SNNC 사장이 포스코케미칼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월 27일 밝혔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포스코그룹내 대표적인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의 실무 경험과 모사인 포스코 대표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적임자로 꼽혔다. 포스코그룹은 정 부회장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확장 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신임 경영전략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그룹내 사업 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 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은 SNNC의 니켈사업을 2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 니켈사업으로 한 단계 레벨업시킨 주역이다. 과거에는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한 바 있는 그룹내 대표적인 2차전지소재 전문가로 평가됐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임됐다. 지난 9월 냉천 범람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제철소 침수에도 폭넓은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업을 조기 정상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고, 2023년 조업 안정화 및 친환경 제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포스코그룹은 기대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2023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의 후속 임원 인사는 제철소 수해 복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2023년 1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