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오는 20일에 3600여개 파트너사 대상 판매대금 조기 지급
정준호 대표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 통해 동반 성장할 것"

롯데백화점이 상생 경영을 강화한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상생 경영을 강화한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파트너사와의 '상생 경영'에 앞장선다.

올해는 연초부터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많은 파트너사들이 경영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2023년에도 다양한 상생 활동을 통해 파트너사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파트너사에 판매대금을 조기 지급해 명절 기간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는다. 명절마다 많은 파트너사들이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인 지출 비용 증가로 자금 운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설로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오는 20일 3600여개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1월 말 지급 예정이던 판매대금 4000억원 상당을 10일 먼저 지급해, 파트너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수도권내 우수 파트너사 60여개를 찾아가 커피와 주스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던 커피차 행사는 올해 지방 권역까지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파트너사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해 협업 상품을 출시하는 'L-tab(엘탭)'과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의 성장을 지원하는 '농어촌 상생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ESG 경영과 인증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는 ESG 컨설팅도 더욱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새로운 한 해를 맞아 파트너사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여러 상생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을 통해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8년 동반성장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를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에는 임금 및 복리 후생 지원, 혁신주도형 임금 지불 능력 제고 지원, 기타형 임금지불능력 제고 지원, 경영 안전 금융 지원 등 크게 4가지 전략 방향을 가지고 동반성장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 진행된 ‘2022년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양극화 해소 자율 협약'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