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라이브 2시간 동안 19만 명 접속
아모레 라방 중 역대 최고 매출 기록
‘샛별배송’ 덕에 시청부터 주문, 상품 도착까지 최단 시간 가능

컬리에서 1월 18일 진행한 설화수 라방은  2시간 동안 19만명이 시청했다.
컬리에서 1월 18일 진행한 설화수 라방은 2시간 동안 19만명이 시청했다.
컬리가 라이브 커머스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컬리는 최근 설 연휴를 맞이해 진행한 릴레이 라이브 커머스에서 누적 시청자 수가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인 라이브 방송의 회당 평균 접속자 수가 2만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다.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는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럭셔리 뷰티 브랜드부터 신선식품, 간편식 등 각종 설 선물을 총 망라한 라방(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5일간 하루 두 차례씩, 총 10회 진행한 라방은 깜짝 이벤트임에도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가장 많은 소비자가 시청한 방송은 1월 18일 진행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라이브였다. 2시간 동안 19만 명이 시청했다. 거래액 역시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 커머스 중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품격 있는 명절 선물의 대명사인 정관장 또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컬리는 지난 연말 시즌에도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바 있다. 마켓컬리 대표 레스토랑 간편식(RMR)인 목란, 초이닷, 사미헌의 라방 결과, 해당 제품들의 총 누적 판매량은 9만 개를 돌파했다. 한 번에 10개 이상 대량 주문한 사례도 많았다.

컬리 라방의 인기 요인은 단연 샛별배송이다. 라이브 방송 시청과 함께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바로 받아볼 수 있다.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인 맥의 경우, 저녁 8시에 라방을 진행했음에도 다음 날 아침 출근 전에 립스틱 등을 배송 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어, 준비된 물량 대부분이 품절되기도 했다.

특별한 브랜드들과의 적극적 협업도 인기 요인이다. 레오나르디, 라메르, 강남면옥 등 라이브 커머스에서 만나기 힘든 브랜드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의 경우, 스테디셀러 수분크림인 ‘울트라 훼이셜크림’을 33% 할인 판매하는 등의 파격적 혜택으로 라방 시청자 수 12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서귀생 컬리 MD총괄본부장은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의 특장점에 대해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라이브 커머스의 큰 매력”이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좋은 혜택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