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141억원 영업이익 1413억원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신세계)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신세계)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141억원, 영업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백화점 사업은 4분기 매출 6686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누적 매출 1조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 9967억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