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매출 4303억원, 영업이익 193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4분기 매출 4303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8% 감소했다.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 비용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일시적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연결 기준 1조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5.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 1000억원을 돌파했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패션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해외패션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보브, 지컷, 델라라나, 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은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코스메틱부문은 수입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그 결과 자체 럭셔리 화장품 뽀아레는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며 전년 동기 대비 181.7% 매출이 증가했으며,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로이비는 유통망 확대와 향수,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81.7% 늘었다. 자주부문도 파자마, 언더웨어, 친환경 생활용품 등 전략상품 육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중국 리오프닝으로 화장품 쪽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사업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