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트렌드는 특히 식품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할매 간식으로 불리던 약과와 떡, 흑임자, 미숫가루 등이 이제는 품절 대란의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맛있다고 입소문이 난 약과 제품의 경우 구하기가 힘들어 약켓팅(약과+티켓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오픈런을 위해 서울에서 의정부나 춘천 등 먼 지역까지 달려가기도 합니다. 또 중고마켓에서 웃돈을 주고 사고파는 경우도 흔하죠.
식품업계도 추세에 발맞춰 너도나도 할매니얼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도넛 전문 브랜드인 던킨과 노티드는 약과를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약과와 찹쌀떡을 비롯한 인기 간식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할매니얼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만큼 식품업계의 전통 간식을 이용한 신제품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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