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고객 개인정보 유출돼…해당 고객엔 SMS 발송

올리브영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올리브영 홈페이지 갈무리)
올리브영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올리브영 홈페이지 갈무리)
CJ올리브영(올리브영)에서 최근 시스템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올리브영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부 고객정보 노출 안내'라는 글을 게재하고 "지난 16일 시스템 변경작업 오류로 일부 고객에 다른 고객의 정보가 보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해당 상황 인지 후 당일 정상화와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완료했다.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일부 고객분들꼐는 메일(또는 문자)로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라며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관리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있으며, 고객분들께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올리브영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 16일 오전 모바일 앱에서 시스템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고객의 마이페이지 정보가 다른 고객에게 보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페이지에는 이름, 주소지, 사진, 멤버십 등급 등의 정보가 적혀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커가 특정 목적을 가지고 해킹을 한 게 아니고 내부 시스템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고객들이 우려하는 연락처나 금융 정보, 카드 정보는 이번 노출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