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출시 이후 지난 1월까지 국내 3만4274대, 해외 22만4932대 등 총 25만920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단일 모델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이다.
2세대 코나 전기차는 기존 모델보다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최대 410km다. 1세대는 406km였다. 국내용 모델의 배터리는 중국 CATL의 ‘미들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을 장착했고 유럽용 모델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넣었다.
코나 전기차의 외관은 파라메트릭 픽셀 요소를 입힌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가 가장 큰 특징이다. 스타리아·그랜저 등에도 반영돼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로 자리 잡고 있는 일명 ‘일(一)자 눈썹’이다. 후면 트렁크 위에 장착된 스포일러는 일체형으로 제조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안전성도 높아졌다. 코나 전기차는 가운데 필러(자동차 지붕과 하부를 연결하는 기둥) 등의 강성을 보강했다. 현대차 차량 중 처음으로 고강도 핫 스탬핑(고온의 철강 소재를 금형에서 급속 냉각하는 공법)으로 제조한 소재를 내부 좌석의 바닥 등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신형 코나에는 신규 ‘EV 전용 모드’를 처음으로 넣어 ‘실내 조명 최소화’,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주는 ‘EV 경로 플래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에서 4월, 유럽에서 3분기, 미국에서 4분기에 코나 전기차를 출시해 소형 전기차 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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