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3월 10일부터 가격 인상
맥도날드 가격 인상에 빅맥 값 5000원 돌파
우선 버거킹은 3월 10일부터 와퍼를 비롯한 47종의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 메뉴는 버거류 32종, 사이드 메뉴와 음료 15종 등 총 47종이다. 평균 인상률은 2%다. 버거킹은 지난해 1월과 7월 각각 가격을 올렸고, 약 8개월만에 또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와퍼는 6900원에서 7100원이 됐다. 갈릭불고기와퍼는 7300원에서 7400원, 와퍼 주니어는 46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랐다. 프렌치프라이는 2000원에서 2100원이 됐다.
앞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NBB). 2월 15일부터 메뉴 가격을 평균 4.8% 인상했다. 전체 31종 메뉴 중 23종의 가격이 올랐다.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이 됐다.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올랐다.
한국맥도날드는 2월 16일부터 대표 제품인 ‘빅맥’을 포함한 일부 햄버거와 탄산음료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8월에도 햄버거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불과 6개월 만에 또 가격을 올린 것이다.
대표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이 됐으며, 점심 특가 메뉴인 빅맥 맥런치 세트 가격은 5500원에서 5900원으로 400원(6.8%) 인상됐다. 롯데리아와 KFC, 쉐이크쉑버거도 최근 가격을 올렸다.
롯데리아는 3월 2일부터 평균 가격을 5.1% 인상했으며, KFC는 3월 8일부터 버거 메뉴 평균 200원, 치킨 메뉴 평균 100원씩 가격을 올렸다.
쉐이크쉑버거도 버거류 10종의 값을 평균 5.2% 인상한 바 있다.
국내 1위 버거 업체(매장수 기준)인 맘스터치도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3월 7일 다시 한 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햄버거 업계 관계자는 “채소와 육류 등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른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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