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봉형강 성수기 효과 기대, 차강판 가격 협상이 변수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2023년 1분기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1% 감소한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7.3% 감소한 29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제철소 및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판매량 급감에서 회복되면서 1분기 판매량은 474만 톤으로, 고정비 부담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레드의 경우 봉형강은 판가 대폭 인하로 톤당 2만원 축소가 예상되는 반면 판재류는 톤당 1만5000원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분기 대규모로 인식됐던 재고 평가 손실이 1분기에는 800억~1000억원 규모의 이익으로 인식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527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봉형강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돌입으로 현대제철의 판매량은 489만 톤이 예상된다. 하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4분기 대비 스프레드 대폭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그룹과의 자동차 강판 협상이 진행 중인데 2분기 중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결과에 따라 2분기 영업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인상보다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 의견으로 ‘매수’와 목표 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하반기 파업과 같은 일회성 이슈로 영업 실적이 크게 악화된 이후 올해 1분기부터 정상화 돌입이 예상된다.
상반기 차강판 가격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예상되는 중국 철강 수급 개선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 순자산 가치(12M FWD BPS) 대비 0.2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상으로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2022 하반기 철강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