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은행 제공
사진=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1조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총 8억3900만 달러(약 1조900억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 제조 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2019년 5월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이다. KB국민은행은 모멘티브의 최초 인수금융을 주선했던 금융회사로, 대표 주선을 담당했고 한국수출입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 등의 리파이낸싱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미국 소재 모멘티브를 차주로 실행한 인수금융이다. KB국민은행은 투자금융부와 뉴욕IB 유닛 간의 협업을 통해 수출입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의 해외 현지 지점과 대주단 구성을 완료했다.

KB국민은행은 전방 산업의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실리콘 산업의 특성, 모멘티브의 영업 실적 개선, 전략적 투자자인 KCC와의 시너지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리파이낸싱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모멘티브는 2019년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 마진율이 낮은 기초 실리콘 제품 라인을 축소하고 고부가 가치 제품 라인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2021년 사상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강순배 KB국민은행 기업투자금융(CIB) 고객그룹 대표는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크로스보더(국가 간) 딜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인수금융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CIB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