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이 론칭한 원소주.  사진=한국경제신문
박재범이 론칭한 원소주. 사진=한국경제신문
연예인들이 론칭한 주류 상품이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맛과 디자인, 그리고마케팅을 앞세워 MZ세대 뿐만 아닌 기성세대까지 공략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이 박재범이다.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그가 론칭한 ‘원소주(오리지널 기준)’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00% 늘었다.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는 오리지널 외에도 원소주 스피릿과 원소주 클래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으로 국내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원소주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며 판매 물량이 급격하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미국 뉴욕에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일본·몽골·베트남 등에도 수출을 논의 중이다. 유럽연합·호주 등에는 상표권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세븐일레븐과 가수 임창정이 협업해 선보인 ‘소주한잔’도 마찬가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소주한잔의 경우 초도 생산 물량 10만개가 이미 완판됐다. 출시일인 올해 2월22일부터 4월 초까지 세븐일레븐 증류소주 부문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소주한잔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임창정이 직접 출연한 상황극 ‘미션 임(창정)파서블’과 러블리즈의 ‘소주한잔 하이볼 레시피’ 영상 등이 높은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븐일레븐 유튜브 채널 복세편세와 임창정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도합 1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중년 모두에게 어울리는 세대공감주(酒) 로 방향성을 잡았는데 이런 부분이 온오프라인 모두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류 상품 기획으로 다양한 고객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