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직 두루 거친 ‘33년 IBK맨’…튼튼한 은행·반듯한 금융 키워드로 제시

[스페셜 리포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33년 IBK맨’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소비자보호그룹장·경영전략그룹장·전무이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3일 취임한 김 행장은 취임식에서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 등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 바 있다.

김 행장은 취임 이후 정책 금융 본연에 충실하며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금 공급에 노력했다. 그 결과 2월까지 은행권 전체 순증액(5조6000억원)의 51.8%인 2조9000억원을 IBK기업은행이 책임졌다. 또 김 행장은 중소기업 대표자 초청 현장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영업 현장 방문 등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왔다.

올해 IBK기업은행은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또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 없이 공급한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위기 극복 특별 대출 등을 포함해 중기 대출 공급 계획을 전년 계획 대비 3조원 확대한 56조원으로 증액 지원하고 있다. 특히 1월 11일 정부가 발표한 총 84조원 규모의 ‘복합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안’ 중 IBK기업은행이 총 18조6000억원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기에 3년간 총 1조원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 감면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인다.

향후 3년간 기술 창업 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의 모험 자본을 공급하고 성장 금융 경로를 완성하기 위한 시드뱅크가 될 것이란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IBK기업은행은 금융 접근성이 부족한 초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벤처 자회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