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상생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

[스페셜 리포트]
최원석 BC카드 사장.(사진=BC카드)
최원석 BC카드 사장.(사진=BC카드)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지난 2월 연임에 성공하며 올 한 해 BC카드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게 됐다.

최 사장은 결제 산업 혁신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현, 한국 중심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 소상공인 상생을 통한 금융 서비스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정부의 ‘종이 없는 사회 실현’ 정책에 맞춰 카드업권의 ‘페이퍼리스(paperless)’ 추진을 선도했다. 현재 신용카드 거래 조건이 포함된 각종 안내장은 서면 제공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이는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 발생 문제도 있었다. 이에 최 사장의 건의로 신규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제공되는 각종 종이 인쇄물을 전자 문서로 교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A4 용지 기준 연 4억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간(N2N) 결제 네트워크 확대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최 사장 부임 이후 BC카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 사업(QRIS)’을 단독 수주했고 베트남 국영 결제 사업자 ‘NAPAS’와의 협력 강화와 판매 시점 관리(POS)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와이어카드 베트남’ 인수 등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K-핀테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소상공인 상생 지원을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도 집중하고 있다. 1인 마켓,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지(pay-Z)’ 플랫폼 론칭과 개인 사업자 특화 신용 평가 체계 구축(Biz Credit)을 통한 금융 사각지대 해소 등의 노력이다. 최근에는 KT와의 협업으로 지류형 온누리 상품권을 대체하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운영 대행 사업자에 선정된 바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ESG 마케팅도 연간 진행 중이다. ESG 마케팅은 카드 소비 데이터 기반의 상권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존 행정구역 단위가 아닌 고객이 주로 소비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 구획을 재구성해 기획, 진행하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