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투자 확장 얼라이언스 구축
유망 기업 투자,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추진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가운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4월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2차전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K온 제공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가운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4월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2차전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K온 제공
SK온이 하나증권,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확장을 위해 손잡는다.

3사는 4월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2차전지 에코시스템(Ecosystem) 투자 확장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사는 △2차전지 산업·기업·기술 관련 정보 상호 교환 △2차전지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추진 등 2차전지 생태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SK온은 2차전지 산업 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관련 우수 기업에 대한 기술력을 검증하고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는 등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정보를 제공한다.

하나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SK온의 각종 투자와 자금 조달에 참여한다. 추가 프로젝트의 발굴, 투자, 금융 주선을 위한 공동 사업(JV)을 추진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온의 첨단 기술 역량과 하나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 운용의 미래 청정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투자 경험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2차전지 산업 투자 환경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 전문 기업인 SK온은 올해 들어 기존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를 더 높인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이고,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셀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하나증권 또한 증권업계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선도하고 있다. ESG 채권을 발행해 녹색 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태양광 사업과 폐기물 처리 시설, 열병합 등 에너지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탄소배출권 사업에서도 선제적인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하나증권은 SK온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엿보고 투자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업무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펀드의 결성과 운용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차전지 산업 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SK온은 3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