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공장 합작 무산된 LG엔솔 대안으로 삼성SDI 손잡나
대통령 순방 중인 25일 발표 예정 외신 보도

최윤호 삼성SDI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2022년 8월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주지사(두 번째)에게 충남 천안사업장의 배터리 생산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최윤호 삼성SDI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2022년 8월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주지사(두 번째)에게 충남 천안사업장의 배터리 생산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2명의 방미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 가운데 삼성SDI와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이르면 4월 25일(현지 시간) 미국에 새로운 합작법인 배터리 생산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다.

25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한국 주요 기업인들과 미국 기업인들이 협력을 다짐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이 예정된 날이다.

삼성SDI와 GM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던 4번째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사업이 백지화됐다는 로이터의 지난 1월 보도 이후 석 달 만에 나왔다.

현재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26억달러를 들여 미시간 주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GM과 삼성SDI가 발표할 새 배터리 공장은 GM과 LG의 미시간 공장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전망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1년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GM은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와 자율주행 분야에 총 3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세웠다.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북미 지역에서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5년에는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 주에 23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