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지난달부터 가격 최대 15.4% 인상
호텔 뷔페도 줄줄이 가격 올려

지난해 어린이 날에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어린이 날에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여가생활 관련 이용료가 줄줄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놀이공원들의 가격이 올랐다.

에버랜드는 지난달부터 연간이용권과 일일 이용권(종일권)을 최대 15.4% 인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종일권 가격이 종류별로 2000~4000원씩 오르면서 가장 비싼 종일권 가격 6만8000원이 됐다.
할인을 받지 않고 4인 가족이 에버랜드를 1회 이용할 때 비용을 계산해보면 27만2000원이 든다.

놀이공원뿐 아니다. 유아동과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아쿠아리움도 가격이 오르긴 마찬가지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최근 14세 이상 요금을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13세 이하 65세 이상은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어버이날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 호텔 뷔페도 작년 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뷔페’는 5월부터 가격을 올린다.

점심은 12만6000원에서 14만1000원으로 12% 오르고, 저녁은 14만3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11%가 인상된다.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도 5월부터 가격이 인상된다.

평일 점심 가격은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10.3% 오르며, 평일 저녁·주말 가격은 16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12.1% 오른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