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익 3754억원
배터리부문 영업익 91.7% 증가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액이 5조3548억원으로 33.2% 증가했다고 4월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54억원으로 16.5%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사업별로는 에너지(배터리) 부문은 매출 4조7978억원, 영업이익 3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91.7%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 11.9% 감소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의 5세대 각형 배터리(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으나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소형 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570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62.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55.1% 감소했다.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는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2분기는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지속 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는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SS 전지는 전력용 및 UPS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전지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원형 전지는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OPE(Outdoor Power Equipment)용 확판을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편광필름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판매 확대가 예상됐다. OLED와 반도체 공정 소재는 IT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