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515억원, 당기순이익 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전분기(691억원) 대비 166%, 전년동기(1023억원) 대비 79.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3조7229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국내 시장거래대금 증가와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또, 디지털 채널의 자산과 약정금액도 확대됐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 회복과 함께 1분기 총 8조9000억원에 이르는 채권발행을 주관하며 채권발행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성공적인 기업자문과 인수금융 수행을 통해 IB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한, 운용부문은 채권금리 하락과 글로벌 증시 상승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며 채권 운용 실적이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자별적 상품 및 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하겠다"라며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안정적이고 균현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