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승인 한달만에 포항 하이니켈 NCA 공장 착공
삼성SDI 계약만 40조…"글로벌 수요에 적기 대응"
포스코퓨처엠은 4월 28일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김준형 사장,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김명남 포스코DX 포항EIC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20일 공장 투자 안건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은지 약 한달만이다.
이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시설로 1만6000㎡(약 4800평) 부지에 총 투자비 392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생산능력은 연 3만톤 규모로, 60kWh 기준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다. 이번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립 투자비의 대부분은 최근 발행한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충당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사업이 한국형 녹색채권의 6대 환경목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 부문 활동으로 분류돼 채권 발행 적격 판정을 받아 4월 27일 3000억원을 조달했다.
2023년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퓨처엠은 이 공장이 준공되면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착공 행사에서 “NCA양극재 공장은 사명 변경 이후 처음 건립하는 생산시설로 새 사명에 담긴 뜻처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원료 경쟁력과 포스코퓨처엠의 제조 역량을 결집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외 배터리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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