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디니 라마니 AWS부사장, AWS 서울 서밋 기조연설

"AWS, 비즈니스 아이디어 위한 데이터 통합 서비스 제공"
"위기 상황에 기회가 있습니다.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아하-하는 순간, AWS는 그 순간을 위해 고객을 대신해 혁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3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울 서밋' 기조연설에서 란디니 라마니 아마존웹서비스(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담당 부사장은 이 같이 말하며 고객사를 위한 AWS의 노력을 소개했다. AWS 서울 서밋은 3일과 4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라마니 부사장은 "데이터는 현대 발명의 기원"이라며 "엔드투엔드 데이터 전략을 통해 기업들은 자사 비즈니스에 맞는 구조를 통해 번창하도록 해야 한다"며 "AWS는 2006년 서비스 개시 후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머신러닝 등 분야에서 매달 수백만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미니 부사장은 AWS 고객인 삼성전자가 오라클에서 아마존 오로라 데이터베이스로 11억명의 삼성 계정 정보를 이전시켰고, 이를 통해 연간 비용을 오라클 대비 44%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라미니 부사장은 엔드투엔드 데이터 전략의 핵심 요소 세 가지로 △포괄성 △통합성 △거버넌스 세 가지를 들었다. 현재와 미래의 니즈를 위해 빠른 데이터 확장성이 필요하고, 여러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는 통합적인 솔루션이 필요하고, 빠르게 데이터를 움직일 수 있는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포괄성을 위해서는 특히 최근 생성AI로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아마존 내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합하는 베드럭(bedrock)을 소개했다. 생성AI를 위해 AWS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라미니 부사장은 통합을 위해 데이터 추출(Extract), 변환(Transform), 로딩(Load)과 같은 번거로운 과정을 없애는 '제로 ETL 시대'를 언급했다. 신속하게 모든 데이터에 접속하고 연동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아마존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오로라가 있다. 오로라와 레드시프트의 통합을 통해 서로 다른 플랫폼의 모든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거버넌스를 위해서는 여러 조직에 있는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유하는 아마존 데이터존을 언급했다.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든 상관 없고, 누가 데이터를 갖고 있거나 접근할 수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풍부한 비주얼 인터페이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엑세스 컨트롤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AWS 연구 결과 온프레미스의 워크로드를 AWS로 마이그레이션함으로서 기업들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출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3% 감소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은 AWS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자사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이용했을 때보다 90% 빠른 속도로 새로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론칭할 수 있었다. AWS는 이와 같이 어플리케이션부터 컴퓨터 스토리지, 퀀텀기술까지 망라한 200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미니 부사장은 "AWS는 혁신적인 서비스, 최선의 가격 대비 성능(비용최적화), 일관된 경험을 통해 고객의 온프레미스 어플리케이션도 지원하면서 동시에 심리스하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AWS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번뜩이는 생각들을 현실화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라미니 부사장의 발표 사이에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과 이준영 야놀자 부대표가 AWS를 활용한 자사 경쟁력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오 센터장은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AWS와 협업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비정형데이터까지 포괄하는 능동적인 대응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AWS의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인원으로 급속하게 서비스를 키울 수 있었다"며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려 노력 중"이라고 뒷받침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지난 11년간 서울 리전에서 지원하는 고객사가 수만 개 이상, 제공하는 서비스는 200개 이상으로 성장했다"라며 "AWS는 우수한 한국의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