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8년 김남국 의원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패널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빈병을 모아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회식자리에 가면 양주를 드시지 않느냐, 그럼 양주 빈 병을 모아오라. 빈병을 버리지 마시라. 바(bar)를 하는 분들이 (인테리어를 위해) 빈병을 중고장터에서 사시는데 엄청 비싸게 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패널 중 한 명인 박지훈 변호사는 “한 병에 100만원을 줘도 부끄러워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 병에 1만5000원에서 3만5000원 정도 한다”며 “다만, 맥주병·소주병은 폐지 수집하는 분들의 수익이니까 참아 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패널 중 한 명이었던 방송인 최욱 씨는 “혹시 그것만(양주 빈병)도 가지러 오느냐”는 장난끼 섞인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8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 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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