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간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 파산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년간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이 파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스크 CEO는 5월 16일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 총회에서 “적어도 향후 12개월 동안은 거시 경제 수준에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테슬라도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좋은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인도가 연기됐던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 대에서 50만 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도 매일 사이버트럭을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전통적인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도 밝혔다. 그동안 테슬라는 전통적인 광고를 하지 않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비전통적인 방법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 CEO는 “어느 정도 광고를 시도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5월 12일 트위터 새 CEO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임명했다.
그는 “회사(트위터)를 살리기 위해 심장을 여는 대규모 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테슬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트위터 새 CEO 임명 후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 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테슬라 CEO에서 사임할 것이라는 일각의 루머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글로벌 주간 뉴스
CNN
美 CEO 140여 명, 정치권에 경고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 140여 명이 정치권에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막기 위한 신속한 부채 한도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공개 서한을 보냈다. CNN에 따르면 CEO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파괴적인 시나리오와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한에는 모간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을 비롯해 화이자·나스닥·제트블루 등 주요 기업과 금융회사 CEO들이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
바이든 “디폴트 없다” 확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미국이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피할 것이란 안도감에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미국은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탈리아, ‘일대일로’ 탈퇴 검토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참여국인 이탈리아가 참여 협약 철회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과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 탈퇴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탈리아가 올해 12월 22일까지 참여를 철회하지 않으면 협약은 5년간 자동 연장된다.
로이터
미국 이코노미스트 65%, “금리 인하 없다”미국이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약 65%는 연내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는 최근 이코노미스트 116명을 대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75명(64.65%)이 올해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5월 17일 보도했다.
AP
“기후 변화 마지노선, 5년 내로 뚫릴 가능성 있어”세계기상기구(WMO)가 향후 5년 이내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2015년 국제 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지구 기온 상승의 제한선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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