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2024년 200만 대를 시작으로 매년 300만~500만 대 수준의 OLED 패널을 공급할 계획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로 가는 초도 물량은 77인치와 83인치 화이트올레드(WOLED) TV 패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만 대는 최소 15억 달러(약 2조원)어치로, LG디스플레이 전체 대형 OLED 패널 생산 능력의 약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 1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본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OLED TV 판매 2위인 소니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점유율은 6.1%로, LG전자(54.5%)와 소니(26.1%)에 크게 뒤지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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