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알바생 1,854명 대상 조사…알바 퇴사를 고민하는 순간 1위 ‘업무에 비해 급여가 낮을 때’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계기, ‘급여(7,6%)’보다 ‘근무 환경 불만(24.7%)’ 결정적…알바 장기 근속에 중요한 요소 1위 ‘원만한 근무 분위기’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거나 현재 근무 중인 알바생 1,854명을 대상으로 ‘퇴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알바 근무 중 퇴사 혹은 다른 알바자리 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민의 순간으로는 ‘업무에 비해 급여가 낮다고 느껴질 때(42.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장님, 매니저 등 관리자와의 갈등이 발생할 때(36.4%) ▲업무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는 게 느껴질 때(29.6%) ▲학업, 본업 등에 영향이 있을 때(29.0%) ▲업무 처리 방식, 지시 등에 부당함을 느낄 때(28.2%) ▲갑질하는 손님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을 때(26.5%) ▲면접 시 안내받은 근무 관련 내용과 실제가 다를 때(24.4%)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 근무 중 퇴사 혹은 다른 알바자리 구직을 고민했던 이들 4명 중 3명(84.2%)은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퇴사의 결정적 계기로는 퇴사를 고민한 이유와 달리 ‘근무 강도, 방식, 환경에 대한 불만(24.7%)’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업, 본업 등의 영향(19.1%) ▲관리자, 동료 등 대인관계(16.7%) ▲스트레스 등 건강상의 문제(16.0%)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퇴사를 고민하게 만드는 순간 1위로 꼽혔던 ‘급여 불만’의 경우 퇴사 계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7.6%의 응답률에 불과해, 실질적인 퇴사 결정에는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Z세대 알바생 전체를 대상으로 가장 짧게 근무한 알바 근속 기간을 묻자 10명 중 7명(69.5%)이 ‘3개월 미만’이라 답했다.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근무했다는 답변이 30.1%로 가장 많았고 ‘1주일 미만’ 혹은 ‘하루 출근 후 바로 그만뒀다’는 응답도 각각 10.7%, 10.9%로 집계됐다.
이들이 말하는 6개월 이상 장기근속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만족할만한 급여(18.7%)’를 제치고 ‘원만한 근무 분위기(40.9%)’가 꼽혔다. 이 밖에 ▲적당한 업무 강도(12.3%) ▲복지 혜택(11.4%) ▲주거지와 근접한 근무지 위치(10.2%) ▲쾌적한 근무 환경(5.2%) 등이 뒤이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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