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모습. 사진=한국경제 DB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모습. 사진=한국경제 DB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삼성전자가 장중 '7만 전자'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후 2.19% 상승한 7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고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31일(7만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엔비디아다. 앞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보다 26.64% 급등한 386.74달러(약 51만883원)에 거래됐다. 이는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도는 110억 달러(약 14조53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도 71억9천만 달러(약 9조4천979억원)로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 많았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 9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 KB증권과 교보증권 8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은 8만4000원을 제시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