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이오닉5·EV6 등 전기차 최다 판매
美판매 10개월 연속 증가
현대차그룹은 5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20.8% 증가한 14만710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7만5606대로 18.4% 증가했고, 기아는 7만1497대로 23.4% 늘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다.
판매 상승을 이끈 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서 총 2만6187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전년 동월보다 69.0% 늘었다.
특히 전기차는 IRA 여파에도 전년 동월보다 48.5% 증가한 8105대를 판매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차량 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각각 2446대, 2237대가 팔리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3월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의 아이오닉6도 971대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들 차량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이브리드는 80% 늘어난 1만806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545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50.5% 증가했고 월 기준 역대 최다를 찍었다. 엘란트라 하이브리드(2173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235대), 투싼 하이브리드(3660대), 싼타페 하이브리드(1925대) 등 다른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RV 판매는 10만5803대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RV 판매 비중은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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