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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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인류 존재에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감독기구 창설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6월 6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AI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 중인 올트먼 CEO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심각하고 실존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가 직면한 도전은 어떻게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고 엄청난 혜택을 계속 누릴지”라면서 “누구도 세계를 파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챗GPT의 성공 이후 AI의 영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자, 과학자 수백 명과 함께 AI가 인류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성명에 서명한 바 있다.

올트먼 CEO는 핵 문제를 감시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AI 문제를 감독할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현재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지만 빠르게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미인 만큼 미묘한 차이가 있는 메시지”라면서도 “우리는 그러한 바늘에 실을 꿸 수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또 AI 기술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원하는 만큼 향후 오픈AI 상장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오픈AI를 매각하거나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인공지능인) 초지능을 개발할 때 우리는 주식 시장 투자자들이 매우 이상하게 볼 결정들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언젠가 매우 이상한 결정을 내려야 할 가능성이 미미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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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뉴스]

스터프
뉴질랜드, 일회용 전자 담배 막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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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출생자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법을 만드는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치는 뉴질랜드가 이번엔 일회용 전자 담배 판매를 막는다.
6월 7일(현지 시간) 스터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배터리를 바꿀 수 없는 일회용 저가 전자 담배 판매를 8월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솜사탕 맛’, ‘젤리 맛’과 같은 이름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전자 담배 판매처도 학교나 마오리족의 전통 모임 장소인 마라에(marae)에서 300m 이상 떨어지도록 했다. 아이샤 배럴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은 “너무 많은 젊은이가 전자 담배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해 법을 바꿔 2009년 이후 출생자는 만 18세 성인이 되더라도 담배를 구입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담배 제품의 니코틴 허용치를 낮추고 담배 판매가 가능한 매장 수도 기존의 10%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틱톡 키운 벤처캐피털, 미·중 갈등 고조에 사업 분리
닐 셴 세쿼이아 캐피털 중국 설립자이자 관리 파트너. 로이터=연합뉴스
닐 셴 세쿼이아 캐피털 중국 설립자이자 관리 파트너.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키운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 세쿼이아가 미·중 갈등 고조에 중국 사업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월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본사를 둔 세쿼이아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년 3월까지 회사를 미국·인도·중국 등 3개의 독립 법인으로 쪼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인은 세쿼이아라는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되 중국 법인명은 훙산, 인도 법인은 픽XV파트너스로 바꿀 계획이다. 세쿼이아는 “탈중앙화하는 글로벌 투자 사업을 벌이는 것이 점점 더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세쿼이아의 중국 사업에 대한 정부 당국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
OECD “GDP 성장률 전망치 회복세 미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월 7일(현지 시간)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3%에서 0.6%포인트 내려간 2.7%로 제시하면서 2024년에는 2.9%로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10년간 평균 성장률에 훨씬 못 미친다”며 “과거 기준으로 봤을 때 회복세는 미약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SEC 소송 당한 코인베이스 “고객 자금은 안전하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6월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와 관련해 “고객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전날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주가는 12% 급락했다.

NHK
일본 정부 “전국 평균 최저임금, 시급 1000엔 이상으로”

일본 정부가 올해 중 전국 평균 최저임금을 시급 1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등 임금 상승의 확산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경제재정자문회의는 6월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 재정 운용과 개혁의 기본 방침을 논의했다. 이번 기본 방침에는 연내 전국 평균 시급 1000엔을 달성하고 지역 간 최저임금 격차를 시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