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24시]
LG전자 조주완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의 전시관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조주완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의 전시관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등을 방문해 현지법인 임직원들에게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주문했다.

조 사장은 6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 ‘더 라인(170km의 친환경 직선 도시)’, ‘옥사곤(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 산업 단지)’, ‘트로제나(산악 지대 관광 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기회를 소개받고 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 회의도 진행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TV·IT는 물론 모빌리티·로봇·에어솔루션·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조 사장은 6월 6일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자리한 가전 생산 라인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방문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올해로 인도 진출 26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조 사장은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의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고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 경영 보폭을 확대해 왔다. 상반기에만 북미·유럽·중남미·아시아·중동까지 총 12개국을 방문했다. 총 이동 거리는 약 14만5000km로 지구 세 바퀴 반에 달한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