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올 3월부터 5월, 3개월 연속 흑자 달성…5월 사상 최대 매출, 거래액 경신
패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3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 3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지난달인 5월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에이블리는 5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가량 증가, 거래액은 40% 성장했다. 성장과 동시에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매출, 거래액, 영업이익 3박자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패션 버티컬 커머스 중 연간 거래액(GMV) 조 단위를 넘으면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곳은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수익성 개선이 스타트업 핵심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일시적인 흑자 전환 사례가 늘었다”며 “다만 에이블리의 경우 3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진정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블리측은 셀러와 유저의 선순환을 순항의 이유로 꼽았다. 회원 수 1,10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700만 명이라는 데이터를 확보한 에이블리는 MZ세대를 겨냥해 2030 여성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에이블리가 자체 개발한 ‘AI 취향 추천’도 한몫했다. AI를 통해 셀러와 스타일을 찾는 고객을 정확히 연결하는 이 서비스는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는 에이블리의 셀러 상생 기조를 해외로 확장하는 관점”이라며 “국내 셀러가 해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고 셀러의 성장이 곧 에이블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윈윈 구조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블리는 올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소상공인도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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