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 등 6대은행 기본금리 4.5%…지방은행 3.8~4.0%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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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의 은행별 금리가 연 6.0%로 책정됐다.

은행연합회는 6월 15일로 예정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앞두고 14일 은행별 확정 금리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시중 6대 은행(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의 기본 금리는 4.5%로 책정됐다. 기본 금리는 3년 고정이다. 또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경남은행은 4%,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3.8%로 기본 금리를 책정했다.

소득 우대금리는 청년도약계좌에 참여하는 11개 은행이 모두 0.5%로 동일했다. 소득 우대금리는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연말 정산한 사업소득이 16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되는 금리다.

시중 6대 은행은 은행별 우대금리 수준을 1.0%로 확정했다. 기본금리가 다소 낮은 지방 은행들은 대구, 부산. 경남은행이 1.5%, 광주, 전북은행이 1.7%를 책정해 금리 수준을 6%로 맞췄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15일부터 가입을 받는다. 매월 70만원을 5년간 부으면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비과세 혜택)을 합해 5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주말, 은행들은 1차로 금리를 공시했으나 이는 정부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얻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에게 기본금리를 상향하고 우대금리 조건을 줄이는 등, 개선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년도약계좌의 최종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6%로 책정됐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