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진행
174명 안전요원 배치...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 전면 통제

BTS 때문에 초비상 걸린 서울시...여의도 한강 공원에 30만명 모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30만명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6일 “오는 17일 진행되는 ‘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에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 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10주년 페스타를 위해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BTS 히스토리 월, 무대 의상,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BTS 라이브 스크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 리더 RM이 직접 진행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가 예정됐으며, 오후 8시 30분부터는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쇼가 선보여진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등포경찰서는 16일 현장점검을 통해 교통 통제, 인파 관리 등 안전대책을 논의 중이다.

서울시 주관부서와 함께 무대 설치 현황, 비상로 확보 등 행사장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한다.

해당 구간을 경유하는 162·261·262 등 23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여의도중학교와 여의나루 등 정류장 4곳은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아울러 서울시는 행사 종료 시각에 맞춰 대중교통 운영도 증회하기로 했다. 지하철 5·9호선과 신림선 운행 횟수를 총 36회로 늘리고, 여의도 환승센터와 여의도역(5·9호선), 여의나루역(5호선)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도 오후 10시부터 2시간 집중 배차해 시민들의 귀가를 지원한다.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3개 지하철 역사에는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17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평소 무인 역사로 운영되는 신림선 샛강·대방역에도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