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산단…3800억원 투입

H-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H-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이 경기도 화성시에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2027년까지 민관 합동 개발 형태로 3800억원을 투입해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요람을 새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6월 14일 화성시가 H-테크노밸리(에이치테크노밸리)의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6월 19일 밝혔다. H-테크노밸리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다. 약 74만㎡ 규모 부지에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과 사전청약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2024년에는 토목공사와 용지분양을 시작한다. 분양에 앞서 100여 개 업체가 전체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200% 수준의 입주의향서를 사전에 제출했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 동탄·평택 고덕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터, 황해권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향후 우리나라 반도체·자동차 부품 분야의 거점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H-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라 7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2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및 9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성시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