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3일 코넥스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여의도 홍보관에서 '스타트업의 미래, 코넥스가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기념식을 열어 코넥스 시장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10주년 기념식과 코넥스 시장 발전포럼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김윤경 교수가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넥스 시장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코넥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가 2013년 7월 개설한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은 출범 이후 상장 기업 수는 21개에서 127개로 5배, 시가총액은 약 4000억에서 약 4조2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까지 코넥스 기업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2조원에 이른다. 거래소는 "최근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후 신규 상장과 이전상장이 늘어났다"며 신규 상장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14개로 전년보다 2배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은 6개로 지난 5년 중 가장 많았다. 이달 기준 현재 3개 사가 이전상장을 완료했고 6개 사가 추진하고 있어 이전상장도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거래소는 전망했다.
거래소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체계, 이전상장 등 3대 컨설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코넥스 기업들의 이전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전상장이 활발해져 코넥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거래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또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이 활발해져 코넥스 시장이 앞으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는 이달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넥스 시장 관련 퀴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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