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 해요. 그냥 쉬어요” 20대 니트족 35만 명 넘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20대 인구가 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대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8000명이 증가했던 2021년 7월을 마지막으로 지난 5월까지 꾸준히 감소해 왔다.

이에 따라 20대 취업자와 실업자 수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만 3000명 줄어든 383만 3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 또한 작년보다 6만 7000명 감소한 24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그냥’ 쉬는 20대 인구는 더 늘어났다. 경제활동 상태를 묻는 항목에 ‘쉬었음’이라고 답한 20대는 35만 7000명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3만 60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20대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 준비’(33만 1000명),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통학’(11만 3000명)을 넘어선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17만 3000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교육·기술·경험 부족’(16만 9000명),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어서’(10만 5000명) 이전에 찾아봤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2만 3000명), ‘근처에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만 명)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가 없는 니트(NEET)족 청년(15~29세)은 2016년도 이후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