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정 '타이탄'/사진=오션게이트 홈페이지
잠수정 '타이탄'/사진=오션게이트 홈페이지
타이타닉호 난파선 잔해를 관광하는 심해 잠수정이 실종됐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캐나다에서 출발한 관광용 잠수정이 잠수에 나선 지 1시간 45분 만에 지상과 교신이 끊어졌다.

실종 지점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900해리(1,666km) 떨어진 곳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CEO와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 회장인 해미시 하딩(Hamish Harding)을 포함한 5명이 탑승하고 있다.

내부에는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31~32시간의 산소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잠수정은 미국 해저탐사 업체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탄’이다. 정원 5명에 4일 비상 산소 공급 장치를 갖춘 관광용 잠수함이다.

타이타닉의 잔해를 관광하는 상품은 캐나다 세인트존스를 출발해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에 있는 타이타닉호 잔해를 구경하는 8일간의 여행 상품이다. 참가비만 1인당 25만 달러(약 3억2000만원)에 달한다.

실종 잠수정을 찾기 위해 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와 캐나다 합동구조대원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프랑스는 4,000m 깊이까지 도달이 가능한 수중 로봇 연구이 있는 해양탐사선을 급파했다.

해당 지역에 익숙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운영자가 수중 수색 작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실종 지점이 너무 멀고 깊어 난항을 겪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