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전설적인 스포츠카 DB 시리즈의 신규 모델인 ‘DB12'를 공개했다. 국내에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제임스 본드의 애마 애스턴마틴, 'DB12' 국내 공개
DB12는 그랜드 투어러(GT)라는 범주에서 벗어난, 슈퍼 투어러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4.0 V8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 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00Nm의 성능을 제공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325km/h에서 제한된다.

최첨단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ESP 버튼을 통해 습식(Wet), 온(On), 트랙(Track), 오프(Off) 4가지의 ESP 모드를 지원한다. GT와 스포츠, 스포츠+, 인디비주얼(Individual), 습식(Wet)의 5가지 주행 모드도 갖춰 다양한 스타일의 운전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제임스 본드의 애마 애스턴마틴, 'DB12' 국내 공개
외관은 그동안 출시된 DB 시리즈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슈퍼 투어러라는 콘셉트에 맞게 ‘근육질’을 강조했다. 전면과 후면의 트랙이 각각 6mm, 22mm 증가했으며 전면부에는 새롭게 설계한 라디에이터 통풍구와 새로운 디자인의 스플리터를 적용했다. 애스턴마틴 차량 최초로 적용한 새로운 로고도 눈에 띈다.

DB12에는 21인치 단조 알로이 휠을 기본 장착했다. 기본 디자인인 ‘파이브 스포크’ 외 옵션으로 ‘멀티 스포크’와 ‘와이 스포크’를 선택할 수 있다. 멀티 스포크는 새틴 플래티넘·새틴 블랙·새틴 블랙 다이아몬드의 세 가지 색상, 와이 스포크는 새틴 브론즈·새틴 블랙·새틴 블랙 다이아몬드 색상 중 선택 가능하다.
제임스 본드의 애마 애스턴마틴, 'DB12' 국내 공개
실내는 슈퍼 투어러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어깨선에 위치한 높은 센터 콘솔과 최신식 디스플레이 스크린, 인터랙티브 아날로그 스위치가 탑재된 콕핏은 운전의 몰입을 돕는다.

최고급 가죽 및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한 퀼팅 패턴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총 390W 출력의 스피커 11개를 탑재해 콘서트홀에 와있는 것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새롭게 파트너쉽을 맺은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DB12의 또 다른 주요 특징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의 도입이다. 애스턴마틴이 직접 개발한 브랜드 최초의 인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센터 콘솔에는 1970x720 고해상도의 10.25인치 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우수한 반응성을 선보이는 정전식 터치 스크린의 멀티스크린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임스 본드의 애마 애스턴마틴, 'DB12' 국내 공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은 애스턴마틴 앱으로 고객들은 앱을 통해 차량 모니터링과 위치 확인 및 보호, 내비게이션 POI(Point Of Interest) 데이터 전송, 라스트마일 도보 경로 안내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통합된 미디어 피드를 통해 계정 정보를 관리하거나 애스턴마틴 오너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스터마틴에서는 앱 사용자가 차량 소유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첫 3년 동안 무료 이용 가능한 여러 커넥티드 카 구독시스템 패키지를 제공한다. 커넥티드 카 구독 플랜은 총 세 가지로 고객의 새로 구매한 DB12 보증 정책이 시작되면 무료로 활성화된다. 더불어 이러한 앱 사용 혜택은 공식 중고차 판매 채널인 ‘애스턴마틴 타임리스(Aston Martin Timeless)’를 통해 DB 12를 중고로 구매하더라도 차량의 최초 판매 기간부터 첫 3년 내 사용이 가능하다.
제임스 본드의 애마 애스턴마틴, 'DB12' 국내 공개
한편, 애스턴 마틴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렉 라이히만(Marek Reichman)은 “DB12는 애스턴 마틴이 ‘슈퍼 투어러’를 어떻게 정의했는지를 보여준다.”라며 “지금까지의 그랜드 투어러(GT)는 편안함, 속도, 세련됨을 상징했다. 하지만 애스턴마틴의 고객들은 평범한 운전자가 아니며 우리도 평범함에서 벗어나 핸들링, 다이나믹함, 파워트레인, 공간감,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DB12을 설계했다. 최첨단 기술을 통해 DB12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라 전했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