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경영’ 원칙 하에 과감한 투자…온·오프라인 협업에 중점
리뉴얼 전략 등 다양한 변화 통해 고객 권리 향상에 초점 두고 경쟁력 강화
강희석 “미래 유통업을 주도하는 주인공은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강 대표 취임 이후 기존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가속화’와 ‘온·오프라인 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6월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진일보한 비전을 선보였다.
이마트가 오랜 기간 축적한 월등한 상품 경쟁력, 고객 데이터, 오프라인 유통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간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공개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첫째 연사로 나선 강 대표는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은 ‘디지컬(디지털+피지컬) 리테일’ 시대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디지컬 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소비자는 양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강 대표는 “다양한 고객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미래 유통업을 주도하고 그 주인공은 신세계그룹”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핵심 강점인 ‘그로서리 혁신’을 통해 상품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매장 공간 재구성을 통해 ‘미래형 이마트 모델’을 선보이는 등 과감한 변화를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혁신의 방향은 산지에서 고객에게 이르는 시간을 최소화해 신선한 상품을 가장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극강의 신선함’, 산지 직매입 확대 및 전략적 비축 등 가격 투자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 다양한 신품종·이색 품종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품종 다양화’, 오더메이드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설명된다.
고객 관점의 매장 재구성 전략 역시 현재 40개 매장의 리뉴얼을 마치는 등 순항 중이다. 리뉴얼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 관점에서의 재탄생'이다. 기존 점포의 전면적 혁신과 공간 재구성으로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디지털 기술로 촉발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불필요한 페이퍼 워킹과 대면 보고를 지양하고 대표이사부터 메일 등을 활용해 수시로 의사 소통한다. 직급 간, 부서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자 율복 장제도와 수평적 호칭 제도를 도입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조성했다.
또한, 직급간, 부서간 소통 강화를 위해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자율복장제도 및 수평적 호칭 제도를 도입, 이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활발한 의사소통 및 열린 토론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자유로운 조직문화 조성했다.
실제로, 강희석 대표가 실행한 변화와 혁신은 이마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마트의 2022년 별도 기준 총 매출액은 16조9020억원으로 2021년 16조4514억대비 2.7%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2021년 7747억에서 1조507억으로 2760억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 대표 PB브랜드인 노브랜드의 경우 2020년 1조원→2021년 1조2000억원→2022년 1조 27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이후 아홉 분기 연속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54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마트는 경영이념인 ‘고객 중심 경영’ 원칙하에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통합, 리뉴얼 전략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좋은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고객 권리 향상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강희석 이마트 대표 약력1969년생. 오산고. 서울대 법학과. 와튼스쿨 MBA 수료. 1993년 행정고시 합격. 1994년 농림수산부 식량정책과. 2005년 베인앤드컴퍼니 입사. 2019년 이마트 대표이사(현). 2020년 SSG닷컴 대표이사 겸직(현재).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