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3대 경영 방침 아래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최초로 연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21 12월 삼성SDI에 부임한 최 사장은 삼성SDI를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만들기 위한 속도를 내고있다. 특히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에 적극적이다. 올해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했고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또 글로벌 연구 거점 확장, 미국 신규 거점 설립 등 적기 투자를 추진해 차세대 기술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하며 글로벌 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7월 독일 뮌헨에 ‘SDI R&D 유럽(SDIRE)’을 설립한 데 이어 8월에는 미국 보스턴에 ‘SDI R&D 아메리카(SDIRA)’를 설립했다. 삼성SDI는 올해 중국에 R&D 연구소(SDIRC)를 설립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부문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SDI는 그동안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만드는 등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이와 함께 독자 리튬 금속 무음극 구조를 개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하며 기술 경쟁력과 품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2년 누적 기준 1조76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주요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주로 현재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주행 거리, 충전 속도, 가격 등과 관련돼 있다. 중·장기적 시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가파르게 성장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최 사장이 줄곧 강조해 온 경영 방침은 견고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는 2022년 연간 기준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최근 삼성SDI 굵직한 투자들을 진행해 왔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인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비롯해 올해는 제너럴모터스(GM)와도 합작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약력1963년생. 성균관대 경영학과. 1987년 삼성전자 입사. 2004년 삼성전자 경영관리그룹 담당 임원. 2007년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2010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 202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2021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현).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